<8뉴스>
<앵커>
초치기 절도가 기승입니다. CCTV에 찍히든 말든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하기도 전에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건데, 방범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하게 노렸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0시 50분 12초, 남자 두 명이 금은방 뒤쪽으로 침입합니다.
망치로 진열장을 깨부수고, 보석을 쓸어 담습니다.
보석함 안까지 샅샅이 뒤진 뒤 금은방을 떠난 시간은 51분 55초. 침입부터 도주까지 1분 43초 걸렸습니다. CCTV에 찍히는 걸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피해 상가 주인 : 유리 깨지는 소리가 크잖아요, 강화유리라서 그런데도 그걸 깨고 들어와서 절도를 했다는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피의자들은 보안 경보가 울리는데도 유리를 깨고 들어와서 물건을 훔쳤습니다.
경비업체 직원들이 출동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경비업체 직원들이 출동하는 최단시간인 3분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9일 만에 두 남자를 붙잡았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자리를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안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이 1분 30초 만에 싹쓸이 당했고,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15초 만에 손금고를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비업체를 과신하지 말고 잠금장치를 강화하는 게 초스피드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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