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혹시 설렁탕 드실 때 간도 보지 않고 소금부터 넣어드시진 않으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음식을 참 짜게 먹습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g. 이게, WHO 권고량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별로 안 짜잖아' 라고 생각했던 음식 중에도 소금, 그리고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 여러 가지입니다.
짠맛에 길든 우리 입맛, 먼저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여성 직장인이 하루에 나트륨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따라가 봤습니다.
아침은 김밥, 점심에는 김치찌개, 저녁 식사는 야근하면서 중국집 배달 음식으로 해결합니다.
하루에 섭취한 나트륨을 합치면 7,225mg.
소금으로 치면 18g, 밥숟가락 세 개를 가득 채우는 양으로 하루 권장량의 세 배가 넘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먹어도 짠 소금을 한 달이면 소주잔 11개 분량 섭취하는 셈입니다.
직장인들을 상대로 소금량이 각각 다른 다섯 가지 콩나물 국을 하나씩 먹어 보도록 했습니다.
[임해나/식약청 연구원 : 약간 짜게 먹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완전히 짜게 드시는 걸로 나왔어요.]
[김미례/직장인 : 그렇게 짜게 먹는다고 느끼진 못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있는 싱거운 것들은 약간 물 같은 느낌이 났어요.]
식약청이 전국 직장인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75% 이상이 염도 0.31%가 넘는 짠 입맛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권장량 이상의 나트륨을 매일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욱/식약청 영양정책과 연구관 : 간장에 찍어 먹는 것 빼고 소금 첨가해서 먹는 것만 빼도 (나트륨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데 그 습관을 못 버리잖아요.]
식약청은 직장 구내식당에 저나트륨 메뉴 제공 횟수를 확대하도록 권장하고 저나트륨 조리법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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