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면파업에 '무한도전'·'우결' 줄줄이 결방

MBC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서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하는 사태가 불가피하게 됐다.

MBC 노동조합은 지난 3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서 MBC 뉴스에 이어 일부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노조가 파업을 본격화 하자 MBC 측은 수정된 편성표를 공지했다. 편성표에 따르면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은 무더기 결방되거나 스페셜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외주제작으로 이루어지는 드라마와 라디오는 방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편집 중단에 들어간 '무한도전'이 가장 큰 파업의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2월 4일 방송분의 결방이 불가피해진 것. 이밖에도 '우리 결혼했어요'와 '위대한 탄생 2' 등은 각각 '우리 결혼했어요 스페셜'과 '아이돌 스타 미팅쇼 두근두근 흔들려'가 대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5일 MBC 기자들의 제작거부에 이어 PD, 아나운서, 엔지니어 등 조합원 500 여 명이 이번 노동조합의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서 파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편성 수정 및 결방사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