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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기업·금융사 이메일 피싱에 적극 대처

미국 인터넷기업·금융사 이메일 피싱에 적극 대처
이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AOL 등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이베이의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페이팔 등과 함께 피싱 이메일을 줄이기 위한 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싱은 금융기관 등 웹사이트나 그곳에서 보내온 메일로 위장해 개인의 인증번호나 신용카드번호, 계좌정보 등을 빼내 이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사기수법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이메일서비스 제공기업과 금융기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을 포함해 15개 기업은 이날 이메일보안에 필요한 기술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그룹 'DMARC'를 발족했다.

이메일과 관련해 통상 문제가 되는 것은 '보낸사람' 주소를 도용하는 것이 매우 쉽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메일 이용자들은 자신들한테 보내온 이메일이 실제로 '보낸사람'에 표기된 곳에서 온 것인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금도 이메일을 보낸 은행 등 도메인 소유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보낸 메일임을 보증할 수 있는 기술이 있지만 이 보증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이메일을 처리하는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DMARC'는 도메인 소유주들이 보증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이메일을 폐기해줄 것을 이메일 수신서버에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메일을 보내는 기업들이 '받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검증할 수 있는 보안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자신이 보낸 이메일이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이 정보들을 활용해 이메일 송신 방법을 마련한 뒤 이메일 수신자들에게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거부된 가짜 이메일을 알려줄 수 있게 된다.

DMARC의 브랫 맥도웰 의장은 이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이메일 사기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피싱을 위해 마치 금융기관에서 오는 이메일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 대신에 새 방법을 고안해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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