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눈뜨고 코베인 자영업자 이야기 전해 드립니다. 마술 같은 손재주로 가게 주인 보는 앞에서 돈을 훔치고 다닌 여성 절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빵을 주문한 여성이 현금 10만 원을 꺼내 보입니다.
종업원이 거스름 돈을 건네는 순간, 새 돈으로 내달라고 요구하며 내밀었던 돈을 손바닥 아래로 감춥니다.
낼 돈은 주지 않고 거스름돈만 챙긴 여성, 잠시 뒤 빵을 들고 돌아와 환불을 요청합니다.
내지도 않은 10만 원을 받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빵집 관계자 : 거스름돈 주는 순간에 다른 말을 시켜서 돈을 받는 걸 잊더라고요. 한 10분 정도 됐나… 3번이나 연거푸 당했습니다.]
돈을 순식간에 숨기는 손놀림으로 눈을 속이는 속칭 '머니 매니퓰레이션' 수법입니다.
피의자는 종업원이 거스름돈을 바꾸는 사이에 지불하기로 한 돈을 이렇게 숨겼습니다.
종업원은 혼란스러웠지만, 피의자는 태연한 척 행동했습니다.
지난 2년 8개월 동안 수도권 일대 빵집, 옷가게, 그리고 서점 등 200여 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부분 종업원은 피해사실조차 모른 채 피해액을 결손 처리했습니다.
석 달 넘게 추적한 경찰이 59살 김모 여인을 붙잡았습니다. 동종 전과 4범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기술이 마술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손놀림이 빠르고, 종업원에게 계속 말을 시켜 정신없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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