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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의 반란…유통단계 축소해 가격↓

<8뉴스>

<앵커>

자 그렇다면, 비싼 외제 화장품은 비싼 만큼 효과도 좋은 걸까요? 실제로 품질을 검증해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의 거품을 걷어낸 우리 업체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정 명품 화장품 빈 병을 가져오면, 같은 종류의 자사 제품을 줄테니 비교해 보라는 광고입니다.

국내 한 중저가 화장품 업체가 고가의 해외 유명 제품과 품질로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얘깁니다.

[허성민/화장품 업체 마케팅 팀장 :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굉장히 좋다하는 부분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게 됐습니다.]

실제 화장품 브랜드를 가리고 품질을 테스트하는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국산품이 고가의 해외 제품을 여러 차례 이겼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파워 블로거들의 호평도 이어지면서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상하/LG경제연구소 연구원 : 제품의 질을 확인할 수 있는 창구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마케팅 채널이 많이 넓어졌고, 소비자들도 그걸 통해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많아진 트렌드가 확산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훈영/고양시 일산동 : 학생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해외 화장품을 살 여건이 안 돼서요, 그러다 보니까 중저가 국내 브랜드 사게 되고, 블로그 같은데 많이 봐서 좋다고 하면, 보고 구매하는 편이에요.]

지난해 국산 중저가 화장품의 매출은 1조1700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무려 32% 급신장했습니다.

국산 중저가 화장품의 성공 비결은 우선 포장과 광고비를 줄이고, 브랜드숍 형태의 독립매장을 통해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해 가격을 크게 낮춘 데 있습니다.

또 제품 연구비를 30%가량 늘려 품질은 고가 수입 화장품과 비슷하게 유지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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