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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사진을 바탕화면에…집요한 주인 결국

<앵커>

한 도둑이 의류점에서 옷을 훔쳤는데 한달이 지난 뒤에 갑자기 체포됐습니다. 절도범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가게 주인의 집요한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 안전 지대에 버스가 섭니다.

경찰이 버스에 올라타고, 의류 절도 용의자를 체포해 내립니다.

한달 전 옷을 도둑 맞은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순찰차 3대가 출동해 용의자를 붙잡은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를 붙잡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절도 용의자는 5분 전 한 가게 앞을 걷고 있었습니다.

이 가게 여주인은 자신의 가게에서 옷을 훔친 사람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남편은 즉시 이 남자를 뒤쫓아갔고, 버스에 오른 뒤 경찰에게 버스 번호와 위치를 알렸습니다.

[김인수 서울 마포경찰서/경사 : 미행하고 있던 피해자하고 연락이 닿아가지고 저희 순찰차가 관내에 순찰차 3대가 있는데, 이 상황을 계속 전파를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70~80만 원 상당의 옷을 두 번이나 훔친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CCTV에 찍힌 절도범의 사진을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설정해 놓기까지 했습니다.

[노형준 의류점 사장/절도 피해자 : 저희도 이제 요즘에 불경기고, 그러기 때문에 그래서 꼭 잡아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했죠.]

경찰은 58살 김 모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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