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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배짱 영업'…가격 인상 예고에 사재기

<앵커>

고가 브랜드 샤넬이 가격 올린지 얼마 안돼서 값을 또 올리겠다고 예고했는데, 매출은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미리 사겠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산 초고가 브랜드인 샤넬 매장.

2008년에 334만 원이던 핸드백이 지난해엔 663만 원으로 3년 만에 값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상식 밖의 가격 인상에도 인기가 오히려 치솟자 샤넬은 다음 달부터 일부 제품을 평균 10% 또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가격 인상 예고에 백화점 매장에는 제품을 미리 사려고 입구부터 긴 줄을 섰습니다.

[매장직원 : 2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이 있어서 품절된 상품도 있고요. 이번 주말 지나면 물건 얼마 안 남을 거예요.]

미리 사둔 뒤 나중에 값이 올랐을 때 중고로 비싸게 팔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수록 인기도 치솟는 겁니다.

[박상문/서울 마장동 : 가격 많이 오르는 백 같은 경우에는 사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보관하다가 되팔고 하는 경우를 봤어요.]

한 유명 백화점의  이번 달 샤넬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90%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지나친 명품 선호가 이런 배짱 영업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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