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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동맥류,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뇌 속의 혈관이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동맥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에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최근 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온 50대 여성입니다.

[임상희/56세 : 뭐가 보이고 눈이 돌아가는 거 같더라고. 그더니은 119가 어떻게 와 가지고, 어떻게 데려간 거는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건강한 사람도 이런 병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밀 검사 결과, 뇌 속의 혈관이 터진 뇌동맥류 파열 환자입니다.

뇌동맥류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것이 파열되면 뇌동맥류 파열, 즉 뇌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동맥류를 갖고 있는 사람은 성인의 1%가량으로 확인된 환자만 50만 명이 넘습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건강검진을 통해 뇌동맥류가 발견된 사례가 무려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뇌출혈 환자는 여름보다 겨울철에 49%가량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석규/순천향 의대 서울 순천향병원 신경외과 교수 : 혈류에 변화, 압력에 변화가 생기는 그런 환경이 특히 동맥류 파열을 더 조장하게 되고요, 이제 환절기가 됐을 때, 갑작스런 온도 변화 때문에 사람의 몸이 적응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런 혈압의 변화라는 게 더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뇌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뇌 손상으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재 출혈 시에는 뇌 세포가 심각하게 파괴되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뇌동맥류를 제거하는 혈관 내 색전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혈관 안으로 작은 관을, 미세도관을 집어넣고 그 관을 통해서 동맥류안에 코일을 말아 넣는 거죠. 말아 넣어서 혈류를 차단해주는 그런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한 달 전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던 50대 남성입니다.

[김모 씨/53세 : 시술을 받고 나서 두통이 모두 사라졌어요. 전에는 어지럽고 멍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뇌동맥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 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 그리고 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대부터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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