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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절도단, 1분 30초 만에 대리점 '싹쓸이'

<앵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식간에 휴대전화 판매점을 턴 형제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리점 한 곳을 터는데 1분 30초. 경비업체 출동시간보다 빨랐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를 든 두 남성이 주변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더니 빠르게 휴대전화 판매점으로 달려갑니다.

문고리를 잡고 세차게 두·세번 흔드니까 쉽게 출입문이 열립니다.

침입한 두 남성은 가지고 들어온 상자에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을 닥치는 대로 담습니다.

상자 하나가 금세 차버리자 이번엔 가지고 온 다른 봉투를 들고 휴대전화를 쓸어 담습니다.

서랍 속 물건까지 모두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30초.

침입자를 감지한 경비업체가 5분도 안 돼 출동했지만 이미 상황이 끝난 뒤였습니다.

CCTV에 잡힌 이들은 친형제 2명과 사촌 형.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열흘 만에 시가 3억 2천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 350여 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범행을 위해 대포 차량까지 준비했고, 훔친 스마트폰은 장물업자에게 헐값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호형/안산 상록경찰서 강력팀 : (범행) 수법이 1분에서 4분 사이예요. 세콤(보안장비) 울리고 경찰 출동할 시간을 정확하게 재는거죠.]

경찰은 이들을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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