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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아워홈, 제빵·분식사업 철수 결정

<앵커>

재벌가의 딸들이 너도나도 빵집 사업까지 손을 대면서 좀 심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있었죠. 삼성과 LG 계열사가 빵과 분식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신라가 27개 매장이 있는 빵집 아티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신라의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 중인 아티제는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2004년부터 운영해 온 카페형 빵집 입니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130개 빵집을 운영하는 아티제 브랑제리 지분 19%도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호텔신라 부장 : 저희 호텔신라는 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커피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영세 빵집이 고사위기에 처했다는 사회적 비난이 높아지자 빵 사업 매출이 전체 호텔 매출의 1.4%에 불과한 만큼 아예 손을 떼기로 결정 한 겁니다.

대기업이 분식까지 만든다며 질타를 받아온 LG그룹 관계사 아워홈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인 순대와 청국장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시민들은 상생을 위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영/서울 목동 : 소상공인이나 중소 기업의 상권을 침해 것 하지말고 계속 대기업의 할 수 있는 역할에 좀 더 충실했으면 좋겠고요.]

하지만 계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빵집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와 신세계는 골목 상권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라며 사업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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