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10대…술취해 후배 구타, 경찰 폭행도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작성 2012.01.26 21: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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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술에 취한 고등학생들이 학교 후배를 집단 구타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했습니다.

무서운 고등학생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아침 서울의 한 경찰지구대.

고등학생 여러명이 들어오더니, 잠시 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학생 한 명도 연행돼옵니다.

이들을 지구대로 데려 온 한 경찰관, 한 손으로 이마를 연신 만집니다.

학생들을 연행하다 폭행을 당한 겁니다.

졸업을 앞둔 고 3학생 정모 군 일행은 어제 오전 8시쯤 시흥동 길거리에서 학교 1학년 후배들이 인사를 안한다며 불러 세운 뒤 집단구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과 택시기사들이 말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학생들이 뒤엉켜 있는데 누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더라고요. 때리고 있던 애 하나가 술이 많이 취해서 저한테 욕을 하면서…지나가는 분들이 말리고 하면 그 사람들한테 주먹질하고….]

술취한 정 군 일행은 싸움을 말리기 위해 출동한 지구대원들의 몸을 밀치고 발길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정 모 군 등 일행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이송했지만, 이들 가운데 한명은 순찰차에서 내리지 않겠다며 54살 김 모 경위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고등학생이지만 폭력과 공무집행방해의 정도가 너무 심했다며 정 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