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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사케에 한판승!…수입액 3배나 많아

<앵커>

우리 막걸리와 일본 사케의 맞대결에서 우리 막걸리가 한판 승을 거뒀습니다. 우리가 사케 수입하는 것보다 일본이 막걸리 수입하는 액수가 더 많아진 겁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막걸리입니다.

이 막걸리에는 와인보다 항암물질이 무려 25배나 많다는 식품연구원 발표도 있는데요.

술 치고는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국내 소비는 물론이고 수출도 급증세입니다.

지난해에는 막걸리 수출액이 3년 전보다 12배나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5천만 달러, 우리 돈 550억 원을 넘었는데요.

막걸리 수출의 92% 이상이 일본일 정도로 일본인들의 막걸리 사랑은 대단합니다.

이렇다보니까 막걸리의 일본 수출액이 지난해 보시다시피 일본 전통주 사케 수입액 보다 3배 이상 많았는데요.

이렇게 막걸리 수출이 사케 수입액을 앞지르는건 불과 재작년부터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한때 국내에 사케 열풍이 불었죠.

2007년부터 사케 수입액이 매년 4~50% 씩 늘었는데요.

이런 추세가 지난해에는 돌연 꺾이면서 4.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일본 방사능 문제가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일본인들은 막걸리에 미네랄과 비타민, 효모까지 들었다고 하니까 몸 생각해서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검은콩 막걸리, 녹차 막걸리 같은 기능성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수출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는데요.

한류 바람까지 탄 막걸리 열풍, 올해는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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