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터무니 없이 부풀려졌던 사실이 결국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26일) CNK 본사를 비롯한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2월,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는 카메룬 광산에 최소 4억 2천만 캐럿의 다아이몬드가 매장돼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직접 언론 브리핑도 했습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 적힌 매장량은 CNK측의 주장에 불과했고,
김 대사는 6개월 뒤 또다시 카메룬 정부가 매장량을 공식인정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유희상/감사원 공보관 : UNDP 조사와 충남대 탐사팀 탐사결과에 근거가 있는 것으로 다수 언론에 보도되어 특혜 시비 및 정부의 신뢰성을 훼손하게 되었습니다.]
3천 원 수준이었던 CNK 인터내셔널 주가는 보도자료 배포 이후 만 8천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덕균 대표는 800억 원, CNK 고문이던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은 1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김 대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김 대사의 동생과 비서, 전 총리실 간부 등도 CNK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뒤 주식거래로 돈을 번 사실을 적발해 수사와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CNK 본사는 물론 오덕균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자택 등 8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