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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매장량 부풀렸다"…CNK 의혹, 사실로

검찰, CNK 본사 전격 압수수색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터무니 없이 부풀려졌던 사실이 결국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26일) CNK 본사를 비롯한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2월,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는 카메룬 광산에 최소 4억 2천만 캐럿의 다아이몬드가 매장돼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직접 언론 브리핑도 했습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 적힌 매장량은 CNK측의 주장에 불과했고, 추가 발파조사 결과 추정량이 17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사실을 김 대사가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의도적으로 매장량을 부풀려 보도자료를 냈다는 얘기입니다.

김 대사는 6개월 뒤 또다시 카메룬 정부가 매장량을 공식인정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유희상/감사원 공보관 : UNDP 조사와 충남대 탐사팀 탐사결과에 근거가 있는 것으로 다수 언론에 보도되어 특혜 시비 및 정부의 신뢰성을 훼손하게 되었습니다.]

3천 원 수준이었던 CNK 인터내셔널 주가는 보도자료 배포 이후 만 8천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덕균 대표는 800억 원, CNK 고문이던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은 1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김 대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김 대사의 동생과 비서, 전 총리실 간부 등도 CNK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뒤 주식거래로 돈을 번 사실을 적발해 수사와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CNK 본사는 물론 오덕균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자택 등 8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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