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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상' 미 기퍼즈 의원, 눈물의 환송식

<앵커>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미국의 기퍼즈 의원을 기억하시죠? 결국 의원직을 물러났는데, 오늘(26일) 눈물의 환송식이 열렸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퍼즈 의원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는 순간, 동료의원들이 기립 박수로 기퍼즈 의원을 환송했습니다.

눈물이 많기로 이름난 베이너 의장은 의장석을 내려가는 기퍼즈 의원을 지켜보다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아직 언어능력이 완전하지 못한 기퍼즈 의원 대신에 사퇴서를 읽은 동료 의원도, 지켜보던 의원들도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슐츠 동료 하원의원 : 기퍼즈 의원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녀와 친구가 된 것은 제 인생의 가장 값진 보물입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 : 미 하원 역사상 가장 빛나는 별인 기퍼즈 의원에게 작별 인사를 보냅니다.]

방청석에서는 기퍼즈의 남편인 우주비행사 마크 켈리를 비롯한 가족이 사퇴식을 지켜봤고, CNN은 30분 넘게 사퇴식을 생중계했습니다.

미 하원은 사퇴식 직전에 기퍼즈 의원이 주도한 밀수업자 처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해 1월 19명의 사상자를 낸 애리조나주 총기난사 사건때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기적과 감동의 주인공답게 반드시 회복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기퍼즈 의원이 지킬 수 있기를 많은 미국인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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