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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는 기본, 삼수는 선택…오디션 열풍 대입까지

<앵커>

오디션 열풍과 함께 대학교 실용음악과 지원자가 두 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꿈을 위한 도전은 멋지지만, 꿈이 너무 똑같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무대 뒤를 연상시키는 이 곳, 한 대학 실용음악과 실기 시험장입니다.

작년부터 수시와 정시 가릴 것 없이 실용음악과에만 13번 째 도전하는 수험생에 재수는 기본, 삼수생도 적지 않습니다.

[정이안/실용음악과 수험생 : 덤덤하네요. 여러 번 시험 본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몇 번이나 봤어요?) 지금 한 3년동안 봤거든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매서운 눈매가 수험생을 압박합니다.

[조경원/실용음악과 수험생 : 좀 떨었습니다. 끝까지 할겁니다.]

이 학교 보컬 부문의 경우 14명 모집에 1천 6백여 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0대 1입니다.

다른 대학의 보컬 부문도 23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2년 사이 두 배가량 지원자가 급증했습니다.

[이연호/실용음악과 수험생 : (요즘 왜 이렇게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디션 프로그램같은게 많아지고 예전보다도 예술 쪽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서.]

오디션 열풍과 함께 최근 대중음악계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음악인들에게 실용음악과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박은석/대중음악 평론가 : 누구나 가수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인정을 받고 성공을 하는건 아니거든요.]

꿈과 희망을 향해 내달리는 젊음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희망한다고 모두 스타가 될 순 없는 대중음악 세계의 냉엄한 현실에 대한 인식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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