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저금리 연장…뉴욕 증시 오름세로 반전

<앵커>

미 중앙은행이 제로 수준에 초저금리를 2014년까지 어이가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 오름세로 반전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제로 수준인 현재의 정책금리를 내후년인 2014년 말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내년 중반까지로 예고했던 제로금리 유지기간을 1년 이상 늘린 예상 외의 발표입니다.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초저금리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이긴 하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주택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추가로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양적완화"에 관해 연준의 성명서는 분명한 시사를 하지 않았지만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것도 여전히 선택안으로 남아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당초 유럽 우려감 등으로 0.5% 가량 하락하던 뉴욕증시는 연준 발표 이후 0.5% 안팎의 오름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1만2700선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에 전년대비 두 배나 되는 이익을 냈다고 밝힌 애플은, 오늘 주가가 6% 이상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