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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스위스서 개막…자본주의가 화두

<앵커>

올해도 세계 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자본주의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보스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의 위기와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 열린 올해 다보스 포럼은 시작부터 비관적이었습니다.

개막 연설에 나선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경쟁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한데, 극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포럼 주최자인 슈밥 회장은 시장에 맡겨왔던 자본주의 체제가 그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습니다.

[슈밥/다보스 포럼 회장 : 자본시장은 사회에 봉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 자본주의는 과잉은 많고 포용력은 부족합니다.]

자본주의의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다시 만드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표라는 것입니다.

이런 비관론을 반영하듯 반 자본주의 시위대 역시 회의장 부근에 이글루 캠프를 설치한 채 점령 시위를 벌이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현수막이 걸린 풍선을 하늘로 띄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다보스 포럼은 전세계 40여개국 정상을 비롯해  재계와 학계 인사 2,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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