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외무장관이 독도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할 말 하되 옳은 말, 근거 있는 말 하기 바랍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장관은 일본 의회에서 올해 외교방침 연설을 통해 독도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겐바 고이치로/일본 외무장관 : 독도문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확실히 전하겠습니다.]
또 독도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끈기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09년 일본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의회 외교 연설에서 외무장관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겐바 외무장관은 지난해 9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독도가 법적 근거없이 점거 지배되고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겐바 외무장관은 지난 2010년 간 나오토 전 총리의 사죄 담화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일본 민주당 내 우익성향의 인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