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바쁘게 살다보니 어르신, 손주분들 이렇게 일년에 명절때만 한두번 뵙게 되죠.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 도소주를 나눠 마시면서 즐겁게 보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라졌던 우리 전통술 도소주가 복원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주인 '도소주'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먼저, 대황과 질경, 방풍 등 6가지 한약재를 삼베 주머니에 담습니다.
주머니를 물이 담긴 항아리에 담가 둡니다.
[전진아/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연구원 : 옛부터 우물물에 이렇게 약제를 넣었던 이유는 약재의 쓴 맛과 떫은 맛을 우려내기 위해서도 있고요, 그리고 우물을 마시는 주민들에게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넣었습니다.]
12시간 뒤, 물에서 꺼낸 한약재 주머니를 청주에 넣은 뒤 몇 차례 끓이기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청주에 들어 있던 알코올 성분은 모두 증발돼 날아가고, 약재의 좋은 성분만 남아서 '도소주'가 완성됩니다.
[정석태/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연구관 : 여러 가지 약재가 들어가서 일단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고, 그리고 끓임으로 해서 알코올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부터 마실 수 있고.]
사실상 알코올 성분이 없는 도소주는 예로부터 젊은 사람들에게 '주도'를 가르치는 데 쓰였습니다.
나쁜 기운을 물리쳐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낸 뒤 동쪽을 보면서 온 가족이 나눠 마셨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도소주 같은 전통술이 새로운 한류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원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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