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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떡국 먹고…"이젠 어렵지 않아요"

<8뉴스>

<앵커>

한국 전통 예절과 전통 음식 만들기, 한국에서 낳고, 자란 우리도 가끔 어렵게 느낄 때가 있죠. 타국으로 시집온 사람들은 얼마나 낯설까요.

서툴러서 더 정이가는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송성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

생전 처음 매어 보는 옷고름이 서툴고 어색하지만 열심히 따라 해 봅니다.

[레티헝/베트남인 : 한국에 온 지 오래됐지만 예절교육은 처음이에요.]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큰 절입니다.

엉덩방아도 찧고, 다리도 풀리지만 1년차 주부부터 10년 차 주부까지 한국 예절 배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고혁홍/중국인 : 오늘 처음 배웠으니까 이번 설에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절 올릴거예요. 세뱃돈 받아야지요.]

이번엔 떡국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선생님 지도를 받으면서 꼼꼼히 메모도 하고, 사진도 찍은 뒤 실습에 나섰습니다.

지단도 부치고, 두부도 썰다보면 힘든 줄을 모릅니다.

모두 힘을 모은 끝에 마침내 떡국이 완성됐습니다.

서로 덕담을 나누다보면 두고온 고향 생각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 강사 : 베트남 사람 그릇 이거 먹어요. 그런데 중국 아주머니들 그릇 이렇게 커요.]

이제 조금 한국문화를 알 것 같다는 다문화 가정 주부들에게, 올 설 명절은 한국을 제 2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설이 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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