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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설 연휴에 특히 주의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인플루엔자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병원 가기도 힘든 연휴기간 동안 어르신들에게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서만 하루에 40~50명 가량이 인플루엔자로 진단받고 있습니다.

[김경옥/인플루엔자 환자 보호자 : 열이 39.2도까지 올라가서 타미플루를 5일 치 먹고도 열이 안 떨어져 가지고 입원하게 됐어요.]

[박미영/인플루엔자 환자 :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아픈 것 같았어요. 너무 아파서 꼼짝을 할 수가 없었어요.]

지난 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1.3명으로 한 주 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2월말에서 1월 초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2~3주 늦게 확산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플루엔자 유행과 설 연휴,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연휴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가 확산 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도시에 있는 젊은 분들이 농촌에 노약자에 해당되는 어르신을 찾아뵈면서 이 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 될 조짐이 있습니다.]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능한 한 가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 설 연휴기간 전국 480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은 응급실을 정상 가동하고, 지역별로는 당직 병원과 약국이 운영됩니다.

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339 응급의료센터나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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