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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민주통합 '돈 봉투 의혹' 예비경선 압수수색

<앵커>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가 한나라당 뿐 아니라, 민주통합당 쪽으로도 번졌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치러진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 후보 15명 가운데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을 치렀던 곳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곳 2층 화장실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제보를 받고, 어제 오후 수사관을 급파해 경선장 안팎의 CCTV 녹화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교육문화회관 직원 : (혹시 검찰이 왔다 갔나요?) 알 수가 없죠. 검찰이 왔다 갔는지. 총무과에서 협조받으셨어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예비 경선은 중앙위원 7백29명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돈이 오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예비경선 당일 뿐만 아니라 직전 며칠 동안에도 특정 후보 측이 투표에 참여할 중앙위원들에게 돈을 돌렸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제 압수수색한 국회의장 비서관실과 의장 부속실의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측 실무를 담당했던 조정만, 이봉건 두 수석 비서관과 비서 함 모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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