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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알뜰주유소'…기름값 상승에 속수무책

<8뉴스>

<앵커>

기름 넣으러 주유소 갔다가 깜짝 놀라진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무섭게 오르는 기름값 앞에서 리터당 100원 더 싸다는 알뜰주유소도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알뜰주유소 1호점.

지난달 말 개점할 당시 하루 1,500대까지 몰렸지만 최근에는 1,200대 정도로 줄었습니다.

오늘(20일) 휘발유 값은 1909원.

개점 첫날 1843원에서 22일 만에 66원 올랐습니다.

[고선식/경기도 수원시 : 1주일에 한번씩 기름을 그냥 올리더라고요. 이거 뭐 처음에 취지는 좋은데 갈수록 부담을 주는 것 같고, 차라리 그럴 바에야 알뜰주유소부분을 왜 말을 그렇제 지었냐 이거죠. ]

주변 주유소와 100원 이상 나던 기름값 격차도 10원 내지 60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알뜰주유소 기름값이 속수무책 오르고 있는 건 우선, 이란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8주 연속 상승해 공급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른 주유소에 비해 단기 인상폭이 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김호영/알뜰주유소 1호점 소장 : 타 주유소에 비해 물량이 3배에서 4배정도 많은 편이라서 국제유가 상승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내리면 빠르게 저희도 내려갈 수 있는..]

지난해 설 때,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 당 1,837원.

올해에는 1,964원으로 126원이나 비싸져 어느 때보다도 고향 가는 길 부담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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