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기가 낳은 아이를 버리는 매정한 현실, 자주 보도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자신이 낳지 않은 아이를 무려 9명이나 입양하신 분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한국입양홍보회 한연희 회장 모셨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앵커>
보통 입양, 가슴으로 품었다고 하지만 실상 쉽지는 않을 거 같은데, 어떻게 9명의 아이들을 입양하게 되셨나요?
[한연희/한국입양홍보회 회장 : 저도 1명 정도의 엄마가 되는 것은 가능할 줄 알았고요, 그래서 1명을 입양하려고 처음에 계획을 세웠는데 1명하고 키워보니…]
<앵커>
9명의 귀한 아이들, 다 공개입양하셨죠?
[한연희/한국입양홍보회 회장 : 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아이들이 자기 출생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알아야 부모와 자녀간의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다 공개입양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개입양하면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상처를 입지 않을까 이런 염려도 들거든요.
[한연희/한국입양홍보회 회장 : 일단 낳으신 부모님이 양육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상처인데요, 상처가 잘 아물어서 진주가 되는 것처럼 상처가 잘 아문다면 저는 오히려 그것이 우리 사회에 더 순기능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입양홍보회' 회장직을 맡고 계시잖아요,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한연희/한국입양홍보회 회장 : 12년 전에 만들어졌는데요, 저는 그 당시에 이런 기관이 있으면 내가 도움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입양하는 데 지지를 해주고 그런 집단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앵커>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해외 입양이 많은 나라 중의 하나인데, 국내 입양을 위해서, 또 알리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한연희/한국입양홍보회 회장 : 저희가 현대화된 입양을 알리기 시작한 지가 50년이 넘도록 비밀 입양이 가장 바람직할 거라고 알려져왔어요…]
<앵커>
많은 부모님들, 입양을 생각하고, 망설이고, 또 계획하고 계신 많은 부모님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씀 좀 해주시죠.
[한연희/한국입양홍보회 회장 : 입양하신 부모님들이 후회를 많이 하세요, 그 중에 한 가지는 무엇이냐면 내가 너무 늙은 부모인 것이 미안하다 그런 마음이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