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잘 나가는 한우에 '슬쩍'…수입고기 끼워넣기

<8뉴스>

<앵커>

소고기값 폭리는 여기서 그치질 않습니다. 설 선물용 한우에 수입 쇠고기를 슬쩍 섞어 넣은 일이 늘고 있습니다. 수법도 더 교묘해졌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한우 선물세트들이 잔뜩 진열돼 있습니다.

하지만 확인결과 이 한우 세트는 네 팩 가운데 세 개만 한우고, 하나는 미국산으로 드러났습니다.

8만 8천 원짜리 소꼬리 세트는 잔뼈만 국산일 뿐 굵은 뼈는 대부분 호주산입니다.

이건 미국산 쇠고기인데요,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인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농협 브랜드 스티커를 위조해 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마트입니다.

한우 갈비라고 쓰여 있지만, 사실은 미국산 갈비를 얇게 썰어 만든 겁니다.

[황선제/주부 : 우리나라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하니까 우리나라 것을 좀 비싸도 조금 먹는 편이기는 하는데 만약에 수입산은 구별이나 이런거는 안되고 있어요.]

수입 갈비는 1kg에 만 3천 원 정도로 한우 갈비의 4분의 1수준입니다.

소 꼬리의 경우 수입산 가격이 한우의 10분의 1밖에 안 됩니다.

[정육점 주인 : (요즘 한우 값이 오른 건 아니잖아요?) 한우 값 올랐어요, 계속. 저희가 작업을 못해서 이렇게 한 거고요. 핑계 댈 것 없고, 잘못했습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소 340곳을 적발했습니다.

[안동윤/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장 : 미국산은 색깔이 국내산 한우에 비해서 옅은 색을 띠고 있고, 또한 고기의 조직 절이 국내산 한우에 비하여 굵습니다.]

또 외국산 갈비는 한우에 비해 뼈가 굵고, 뼈 주위에 고기가 두텁게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