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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CNK의혹 대응 미흡' 외교부 성토

박석환 차관 "감사원에 맡겨 자체 진상조사는 안 했다"

외통위, 'CNK의혹 대응 미흡' 외교부 성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19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관련 CNK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외교통상부의 대응 미흡을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외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박석환 외교부 제1차관과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을 출석시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란 제재, CNK 의혹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부처 보고가 끝나자마자 의원들의 질의는 CNK 의혹 제기에 집중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외교부가 다이아몬드 매장량에 대한 허위·과장 보도자료를 2차례나 낸 것은 주가조작을 공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외교부의 전체 몸통이 (CNK 의혹이라는) 손가락 하나 때문에 썩어가니 잘라내야 한다"고 지적했고, 같은당 김동철 의원은 "외교부는 주가조작과 사기의 공범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도 "(보도자료 발표를 주도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는 CNK 자료가 조작된 걸 알면서도 발표한 것 아니냐"면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려 해놓고서도 거짓 보고했다.

이는 위증과도 관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외교부가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차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외교부가 2차례나 보도자료를 내는 동안 장·차관은 그 내용의 타당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박 차관에게 "당장 사표를 내라"고 압박했다.

박 차관은 "1등 서기관 외교부 전문 차용 의혹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전문을 차용한 것으로 거론되는) 이호성 카메룬 대사와 서기관의 이야기가 다르다"고 답했고, "감사원에 감사를 맡긴 상태라 자체 진상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란산 석유 수입금지와 관련, "(다른 원유수입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이미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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