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의 큰 형 김정남이 '김정은 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과 이메일로 주고받은 인터뷰 내용,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신문 고미 유지 편집위원이,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김정남과 주고받은 이메일 150여 통과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 '아버지 김정일과 나'입니다.
김정남은 이메일 곳곳에서, "권력 세습은 비웃음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3대 세습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3대 세습을 추진한 것은, "이른바 '백두의 혈통'만을 믿고 따르는 북한 주민들 앞에 다른 혈통의 후계자를 등장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복 동생인 김정은이 너무 어리고 정치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성공하기 어렵고, 김정은 체제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남은 또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것은, 북한의 핵보유와 군사 우선 정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북한이 알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비슷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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