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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원피스' 대박 비결은?…한류 마케팅

<8뉴스>

<앵커>

외국 브랜드의 파상공세 속에 국내 의류브랜드가 점점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신인 디자이너들이 한류스타들과 결합해 이 위기를 헤쳐가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뮤직비디오에서 소녀시대가 선보인 화려한 의상,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입은 재킷, 인기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패션까지 아이돌 스타들 때문에 입소문이 난 수백 벌의 의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동대문 상가의 의류업계 브랜드 47곳이 3천 500벌의 옷을 내놓고 세일에 나섰습니다.

모직코트 한 벌에 3만 원, 만 원짜리 셔츠까지 최고 90% 할인해 팝니다.

[전율/소비자 : 특이하고 그래서 마음에 드는 옷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접근하기 쉬우면 살 의향은 있어요.]

서울시의 후원을 받고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은 한류 스타들에게 의상을 협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소녀시대 드레스, 동방신기 재킷 등으로 유명세를 탄 디자이너까지 등장했습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옷은 워낙 많은 연예인들이 입고 나와 일명 '연예인 원피스'로 유명해진 옷인데요.

그렇게 유명세를 타면서, 출시 1년 만에 무려 1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한재환/의상 디자이너 : 브랜드를 알리기에는 정말 제일 좋은 게 스타 마케팅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근데 그걸 돈이 없어서 못 했는데, 서울시에서 지원을 해주니까 호주쪽에서 이메일이 오고, 일본 도쿄에서 연락이 오기도 해서…]

고가와 중저가 모두 외국 브랜드들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국내 패션 산업이 한류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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