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의를 원한다" 미 의회 점령한 분노의 함성

<8뉴스>

<앵커>

미 의회가 오늘(18일) 올해 첫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의사당 앞에서 의원들을 맞은 건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는 지금 당장 정의를 원한다.]

미국 연방의회가 을들어 첫 문을 여는 날.

시위대 천여 명이 의사당앞에 모였습니다.

Occupy Congress, 의회를 점령하라는 이름의 시위대는 직설적인 구호로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역을 휩쓸었던 반 월가 시위대의 표적이 올해는 미 의회로 바뀐 것입니다.

오늘 미 의회 의사당앞에 모인 시위대의 주장은 단순하고 또 명쾌했습니다.

미 의회의 주인은 탐욕에 물든 월가가 아니라 평범한 미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의회는 월가가 아닌 미국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입니다.

[로라 :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그리고 평범한 국민을 대표하는 민주주의를 다시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브렌든 : 미국 정치가 변하기 전에는 시위를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넘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백악관 앞에서 계속된 시위 도중 터진 연막탄 때문에 백악관 주변이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1%의 가진 자들만을 위한 미국 정치권에 99% 미국인들의 분노를 알려주겠다는 시위대의 시선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총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