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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최희섭 열흘 만에 훈련 복귀

프로야구 KIA 최희섭 열흘 만에 훈련 복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인 최희섭(33)이 팀 훈련에서 무단이탈한 지 열흘 만에 복귀했다.

최희섭은 18일 오전 9시 30분 재활선수단 훈련이 진행 중인 광주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KIA는 우선 건강 검진을 통해 최희섭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훈련 일정과 강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최희섭은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훈련장에 나타나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사과했다고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최희섭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 불참한 데 이어 8일 시작된 새해 훈련도 거부한 채 수도권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KIA 구단은 최희섭의 요청을 수용해 서울 연고지 팀인 넥센 히어로즈와 물밑에서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다.

KIA는 그와 동시에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최희섭에게 15일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러나 맞바꿀 카드가 마땅치 않아 두 구단 간의 트레이드 협상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적 협상 종료와 함께 최희섭은 입지가 좁아졌다.

KIA는 구단의 허락 없이 어떤 구단에서도 뛸 수 없는 '임의 탈퇴' 또는 '제한 선수'로 묶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난 선동열 KIA 감독도 "최희섭 없이도 할 수 있다"며 압박했다.

최희섭은 '사면초가'에 몰리자 17일 구단을 통해 "연봉은 구단에 백지위임하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KIA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희섭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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