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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들이 원하면 당명 바꿀 수 있다"

<앵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한나라당의 당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재창당은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못박았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총선 공천심사기준안을 놓고 열린 한나라당 비대위원과 의원 연석회의.

일부 의원들이 한나라당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재창당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 나서 '여당이라 더 많은 문제 나올 수 있는데, 그 때 마다 재창당하자고 할 수 있냐'고 지적하며 재창당은 이미 정리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원들이 원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며 "준비도 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명만 바꿀 경우엔 재창당과 달리 당 해산과 전당대회 절차 등이 필요 없고, 새로 당명을 결정한 뒤 전국위원회를 열어 의결만 하면 됩니다.

박 위원장은 또 총선 공천 기준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다며 수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아갈 개혁의 큰 방향에 대해서는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은 하위 25% 공천 배제 기준에 대해 평가의 공정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절반 정도 물갈이가 된다, 그런 물갈이를 수단으로 해서 얼만큼 우리가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느냐 이게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수단과 목적이 좀 전도되는 것은 아닌지.]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세부 조정을 거쳐 내일(19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공천기준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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