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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를 점령하라"…반 월가 대규모 시위 벌여

<앵커>

미국 반 월가 시위대의 표적이 올해는 의회로 바뀌었습니다. 99%를 위한 민주주의를 보여달라, 시위대가 집결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첫 회기를 시작한 미국 의회앞에서 의회를 점령하라는 이름의 대규모 시위대가 모여들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역을 휩쓸었던 반 월가 시위대의 표적이 올해는 미 의회로 바뀐 것입니다.

오늘(17일) 미 의사당 앞에 모인 시위대의 주장은 단순하고 또 명쾌했습니다.

미 의회의 주인은 탐욕에 물든 월가가 아니라 평범한 미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의회는 월가가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라 : 평범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민주주의를 다시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카일 : 소득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더 많은 소득과 더 나은 삶을 원합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넘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시위 상황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됐고, 시위대는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브렌든 : 미국 정치에 변화가 생기기 전에는 시위를 그만둘 생각이 없습니다.]

1%만을 위한 의회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99% 미국인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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