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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서해서 14시간동안 '둥둥'…승객들 공포

<앵커>

중국을 떠나 인천으로 오던 여객선이 기관고장으로 서해상에 표류했습니다. 14시간 만에 돌아왔는데 400명 넘는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17일)밤 11시 반,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1만 6천 톤 급 국제여객선 향설란호가 예인선 2대에 이끌려 인천항으로 들어옵니다.

엔진고장으로 표류한 지 14시간 만입니다.

이 배는 어제 오전 9시 냉각수 계통 이상으로 엔진이 멈추면서 인천 옹진군 울도 앞바다에서 표류하기 시작했고, 결국 출동한 해경이 예인선을 동원한 뒤에야 인천항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여객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450명은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최춘옥/탑승객 : 멈췄을 때 당황했죠. 왜 이런지 제때 방송을 좀 해주셨으면 좋았었는데 방송이 좀 늦었어요.]

기다리던 가족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태옥/탑승자 가족 : 요즘에 그런 배가 많이 그런 사고가 생기잖아요. 그래서 너무 겁이 났죠. 무섭고, 또 나쁜 일이 생기지 않나 해서.]

선사 측은 승객 모두에게 운임의 절반을 환불해주는 한편, 교통편을 찾지 못한 일부 승객에게는 터미널 인근의 숙박시설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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