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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교환 시기는?…1만Km 넘어도 괜찮다

"교환 주기 1만 Km연장하면 연 4만 원 절감"

<8뉴스>

<앵커>

엔진 오일, 얼마나 자주 갈고계세요? 운전자 3명 중 2명이 5천 킬로미터 정도만 달리면 오일을 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빠릅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엔진 내 마모를 줄여 엔진 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엔진오일.

얼마나 자주 교환해야 하는지가 운전자들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이창영/충북 오창 : 저는 5천 킬로미터에 한 번 갑니다. 정비소에서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최용석/충북 오창 : 5천 킬로미터, 6천 킬로미터 마다 바꾸는 것 같습니다. 뭐 차에 좋다니까 자주 바꿔주는.]

정비 업체들도 5천 킬로미터를 기준으로 엔진 오일을 교환하라고 권합니다.

[정비업체 직원 : 저희는 6천, 7천 킬로미터 (권장해요). 확실히 틀려요. 엔진오일 교환만 잘 해도, 엔진 수명에 좋아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 소비자원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60% 이상이 주행거리 5천 킬로미터 이하에서 엔진 오일을 교환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석유관리원의 실험결과 1만 킬로미터를 주행한 엔진오일과 새 엔진오일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엔진 오일의 점도 실험에서, 새 엔진오일과 만 킬로미터를 주행한 차량의 엔진오일은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일이 언제 불이 붙고, 언제 어는지 알아보는 실험에서도 새 엔진오일과 1만 킬로미터 주행차량 엔진오일의 품질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엔진오일을 새로 넣고 1만 킬로미터 이상 운행해도 문제 없다는 뜻입니다.

[임영관/한국선유관리원 선임연구원 : 분석결과 동점도 점도지수는 큰 변화가 없었으므로 기존 5천 킬로미터로 주행한 엔진오일을 1만 킬로미터로 연장 사용하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석유관리원은 이번 실험 결과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순정 엔진오일에서 얻은 것인 만큼, 첨가제를 넣어 고출력에서도 점도 유지가 잘 되는 합성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권장 주행거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5천 킬로미터에서 1만 킬로미터로 연장하면 차량 1대당 연간 4만 원, 전국적으로 한해 5천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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