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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동영상' 빠르게 확산…마트까지 태워

<8뉴스>

<앵커>

성남의 한 마트에 불이 나서 매장 전체가 타버렸습니다. 중학생들의 불장난 때문이였습니다. 요즘 10대들 사이에 이 불장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새벽 경기도 성남의 한 마트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매장과 가게에 진열된 제품들이 모두 불타면서 3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급하게 달아나는 중학생들.

가판대 물건을 훔치기 위해 불장난을 했다가 큰 불로 이어진겁니다.

3층짜리 건물과 차량 6대가 모두 타면서 1억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경기도 구리의 모델하우스 화재.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불이 난지 3개월이 지났지만 화재의 흔적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불을 내고 도망가는 중학생 6명의 모습을 확인하고 모두 입건했습니다.

불장난으로 인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터넷에선 불장난을 과시하는 동영상이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스프레이 용기에 불을 붙여 마치 게임을 하듯 친구에게 쏘는 동영상.

[김창섭/서울소방학교 교수 : 액체 자체에 불이 붙는게 아니라 휘발된 증기에 불이 붙기 때문에 이 휘발된 증기가 공기를 타고 예측할 수 없는 확산 경로를 거쳐서 큰 재난으로 이어.]

심지어 학교 교실에서도 불장난이 벌어집니다.

라이터 기름을 공에 붓고 불을 붙이더니 교실안에서 공을 차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일단 불 붙여, 불 붙여.]

아예 책상에 불을 붙여 놓고 손으로 만지기도 합니다.

[김창섭/서울소방학교 교수 : 예전에 불장난 해서 화재났던 그런 사례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좀 생각없는 청소년들이 큰 재난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불장난으로 1,1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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