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과 휴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5%씩 통행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주말과 휴일의 고속도로 정체를 줄이겠다는 건데, 효과도 없고, 지역 운전자들에게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공사는 지난해 말,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균 2.9% 인상하면서 슬그머니 할증 요금제를 끼워 넣었습니다.
차량이 많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 더 많은 요금을 내도록해 고속도로의 차량 정체를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주에서 서울은 1만 4500원에서 1만 4800원으로 300원, 전주에서 대전, 광주 구간도 각각 200원 씩 할증된 통행료를 더 내야 합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전북 구간은 주말과 휴일에도 차량 정체가 거의 없는데, 명분도 없이 요금만 더 받는다는 겁니다.
[조하나/전주시 삼천동 : 친정이 광주여서 주말마다 가는데, 이 구간은 정체가 많이 없는데, 항상 정체해소를 위해서 할증 요금을 받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정체구간도 없는 지역의 운전자에게 정체 할증료를 받는 것도 문제지만 실효성도 없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요금체계라는 것이 지역별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통행료 2, 3백 원 올랐다고 고속도로를 안 타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글쎄 그건 저희가… 본사에서 정책적으로 했기 때문에.]
할증제가 주말과 휴일 고속도로 이용을 줄이는 게 목적이라면 운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당연하지만, 나들목에는 홍보 현수막 한 장 없습니다.
명분없는 통행료 할증제가 결국은 통행료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주] '할증' 꼼수로 통행료 편법인상…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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