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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이 항로 이탈"…침몰 유람선 증언 이어져

<앵커>

이탈리아 유람선 침몰 속보입니다. 유람선 회사 측은 선장이 정해진 항로에서 이탈했고, 허둥거리다가 피해를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로마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람선 운영회사가 사고 원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람선의 선장이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 항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포스키/유람선 운영회사 회장 : 유람선의 항로 이탈은 허가되거나 승인받지 않은 선장의 독단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또 사고 발생 이후에는 국제기준에 따른 비상사태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습니다. 뒤늦게 허둥거리다 피해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명이고 실종자는 14명입니다.

[정지선/유람선 승객 : 비상벨을 발령하고 사람들이 막 타고 했을 때는 이미 배가 너무 기울어져서 구보트가 밑으로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구조된 뒤 로마 시내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 승객들은 대사관 측에서 제공한 구호품을 제공 받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빠르면 내일(18일)부터 귀국이 시작됩니다.

유람선 회사 측의 과실이 명확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보상협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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