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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현역 의원 하위 25% 공천 원천 배제

물갈이폭 50% 웃돌 듯…당내 반발 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민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현역 의원 넷중 한 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지역구의원 34명이 공천을 신청도 못한다는 건데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역구 의원들의 교체 여론과 경쟁력을 수치화해 순위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하위 25%에 속하는 지역구 의원 34명은 아예 공천신청도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50명에 이르는 지역구 전략 공천과 비례대표 교체까지 더하면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50%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공천의 기준과 틀에 따라서 시스템 공천이 이뤄어지게 된다면 저는 그것이 정치쇄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어떻게 정치인을 점수를 매겨 자르냐고 반발했고, 친박계 중진 의원은 비대위가 인재 영입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자르는 일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선의 중진인 전재희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당 해산 여부를 결정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소속 의원 전원에게 돌려 당 해체론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내일(17일) 열리는 국회의원과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공천개혁과 쇄신안을 놓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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