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학 중에 통학버스 사고, 2명 사망…어쩌다

<8뉴스>

<앵커>

경북 경주에서 달리던 통학버스가 넘어져 여학생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밤새 내린 눈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안강 여고 학생 14명을 태운 통학버스가 오늘(16일) 아침 8시20분 쯤 안강읍 대동리 지방도로에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학년생 장 모 양과 서 모 양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사와 여고생 12명 등 모두 1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학 중 보충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던 학생들에게 날벼락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김지희/경주 안강여고 1년 : 차는 전복되고 저는 (튕겨져 나와)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요. 너무 아파서 일어나서 어깨를 잡고 (살펴보니), 차는 뒤집혀 다 깨졌는데 친구들은 못 나오고….]

현장에는 사고를 당한 학생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 등이 곳곳에 널려 있어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바로 이 난간에 두 번 충돌한 뒤 다시 중앙 분리대를 받고 넘어졌습니다.

도로 가운데 중앙 분리대가 흉측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정재택/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눈이 내리고 노면이 약간 미끄러운 상태인데, 사고 운전자 진술에 의하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뒷바퀴가 약간 미끄러지면서 우측에 있는 옹벽을 받고….]

학생들이 탄 25인승 버스는 학교 통학버스가 따로 없어 학부모들끼리 협의해 별도로 운영해온 차량으로 향후 보상문제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T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