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발 운반선 내부 공개…탱크 연쇄폭발 추정

<8뉴스>

<앵커>

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유류 운반선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처참한 형색입니다. 기름 탱크 12개가 연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존 선원과 해경 특공대원이 선체 내부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폭탄을 맞은 듯한 갑판, 기름 탱크 쪽으로 접근하자 휘발유 냄새가 진동합니다.

[특공대원 : 지금 이 냄새가 무슨 냄새입니까? 생존 선원 : 휘발유, 휘발유.]

속이 타들어가는 실종자 가족들도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봤습니다.

[실종 선원 구인주 씨 누나 : 이 누나가 (대신) 갈테니 오너라.]

[실종 선원 유준태 씨 형 : (형 한테) 한 번도 '아니다'라는 소리 안 해본 동생입니다. 어머니가 동생 같이(데리고) 오라고 하셨어요. 어머니가 동생 안 데리고 오면….]

사고 해역에는 오늘(16일)도 경비함정 26척과 헬기 2대가 투입됐지만, 실종 선원 6명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생존 선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발 당시 작업은 12개의 기름 탱크 가운데 중간쯤에서 진행 중이었고, 쾅 소리가 난 후 폭발이 두세 차례 이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유증기 폭발로 탱크들이 연쇄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밤에도 실종 선원 수색을 이어나가는 한편, 선박 고정 작업이 끝나는대로 선장과 생존 선원들을 불러 재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준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