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현의 한 신축아파트 실내에서 높은 방사선이 측정됐다.
16일 도쿄신문 등 현지언론에 의하면 후쿠시마현 니혼마쓰(二本松)시는 작년 7월 완공된 시내의 한 아파트 1층 실내에서 시간당 0.9∼1.24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지역의 옥외보다 방사선량이 높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까운 피난구역 등을 제외하면 건물의 실내 방사선량이 낮아 주민 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마쓰 시에 의하면 아동 피폭 조사 결과 문제의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피폭량이 작년 9월에서 11월까지 3개월간 1.62밀리시버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가 1밀리시버트임을 감안하면 이 여학생의 피폭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조사 결과 문제의 아파트는 신축 당시 건축 자재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계획적 피난구역인 나미에초(浪江町)의 채석장에서 생산된 석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마쓰 시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석재를 콘크리트에 사용하면서 아파트 건물의 방사선량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석재의 오염 정도와 유통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12가구 가운데 방사선량이 높은 1층의 2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토록 할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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