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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소 끌고 상경 집회…정부 "불이익 줄 것"

<앵커>

오늘(16일) 소값 폭락에 항의하는 축산 농민 수백 명이 서울에서 집회를 엽니다. 정부는 구제역 위험이 있는데도 소를 몰고오면 불이익 주겠다고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낙농육우협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소값 폭락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의 육우 사육 농민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육우 사육 농민들은 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수컷 젖소, 즉 육우의 경우 키울수록 손해를 보는 애물단지가 됐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 : 육우 송아지 단돈 만 원, 육우 키워봤자 150만 원 적자.(육우 농가가) 이만큼 어려운 상태다 그걸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민들의 부당한 요구와 행동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구제역 특별방역 기간 중에 시위를 위해 소를 몰고 상경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규용/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1차적으로 그 지자체에 대해서 패널티를 주고, 만약에 구제역이 발생되면 그 농가에 대해서 구상권을 행사하겠습니다.]

소값 폭락에 따른 축산 농가들의 반발이 정부의 소값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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