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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류선 밤샘 수색…추가 생존자 발견 못해

<앵커>

화물선 폭발 사고가 난 인천 자월도에서는 밤새 불을 밝힌 채 수색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현장으로 다시 한 번 가보시죠.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유류운반선 폭발 사고 해역 근처에서 경비함 20여 척을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탐조등을 켜고 야간투시경까지 동원했지만, 실종자 6명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구조된 선원 5명 가운데 선장과 기관장을 제외한 3명은 어젯(15일)밤 인천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천 해경본부로 이동해 사고 원인 등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봉우/사고 선박 갑판장 : 현장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 지금 상황을 잘 모릅니다.]

선박 인양 작업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장과 기관장이 현장에 남아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한 바지선 연결 작업을 도와주고 있지만, 선박에 남아 있는 벙커C유가 굳어버려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 선사 관계자 등 23명은 어젯밤 늦게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낮 해경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가 수색작업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사고선박 선원 故 이진수 씨 유족 : 진짜 명줄은 길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허무하게 간다고 생각은 한번도 한 적도 없고 지금 이 상황도 저희들도 믿기지가 않아요.]

해경은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 5명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4구를 국과수에 보내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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