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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운반선 사망자 유족 "살아있을 줄 알았는데.."

유류운반선 사망자 유족 "살아있을 줄 알았는데.."
유류운반선 두라3호 침몰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진수(20)씨 등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시 남구 성인천병원 장례식장에 15일 오후 이씨의 유족이 도착했다.

이씨의 부모는 오후 11시께 장례식장을 찾아 20분간 발인예식장에서 시신을 확인했다.

생전에 부러져있던 아들의 앞니를 보고 시신을 확인한 고인의 부모는 발인예식장 안에서 오열하다가 바로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날 아침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접했다는 고인의 모친은 "인천에 올라오면서 '그래도 우리 아들이 살아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올라와보니 사망자라니까 이 상황이 너무 믿기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이어 "너무 착한 아들이었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며 "병역특례같은 건 생각하지 말고 엄마 말 듣고 군대에 빨리 갔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직 실종자 수색이나 나머지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빈소 마련을 비롯한 장례 절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 선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태운 버스는 이날 오후 4시께 부산에서 출발해 오후 10시께 인천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천 연안부두 인근 모텔에 머무르고 있으며 16일 오전 인천해경에서 사고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당초 사망자로 잘못 알려진 두라3호 선원 이종완(21)씨의 친구 2명이 이씨가 사망한 줄 알고 장례식장을 찾기도 했다.

현재 실종 상태인 이씨의 친구 이수오(21)씨는 "친구가 숨진 줄 알고 대구에서 황급히 장례식장에 왔다. 실종 상태라니 꼭 살아 있으면 좋겠고 구조되길 바란다"며 "어제 밤에 통화했는데 배가 노후해 불안하다는 얘기 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와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미얀마인 2명 등 시신 4구가 이날 오전 11시께 이 병원에 도착해 안치됐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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