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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상서 화물선 폭발…5명 사망·6명 실종

<8뉴스>

<앵커>

오늘(15일) 아침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운반선 폭발사고,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큽니다.

먼저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갑판이 통째로 날아가, 선체 내부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1050m에 이르는 선체는 처참하게 찢겨졌고, 철제 구조물들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구조 헬기가 긴박하게 돌아다니고, 고무보트를 탄 구조대원들은 아슬아슬하게 화물선에 올라탑니다.

화물선은 큰 폭발로 선체가 까맣게 그을려있고 두 동강이 난 채 아슬아슬하게 수면 위에 떠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인천 자월도 북방 5.5km 해상을 지나던 4천 톤 급 유류 운반선 '두라 3호'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휘발유 6천 500톤을 인천항에 하역한 뒤, 충남 대산항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선원 16명 가운데 22살 이종완 씨 등 5명이 폭발 충격으로 숨졌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선미 쪽에 있던 선장 안 모 씨 등 5명은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일반적인 침몰사고와 달리 선박이 두 동강 날 정도의 내부 폭발 충격 때문에 배 안에 있던 선원들의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선수,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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