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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 개조 급증…경제성 얻지만 위험 부담도

<8뉴스>

<앵커>

요즘 휘발유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CNG, 즉 압축천연가스 차량으로 개조하는 운전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료비가 휘발유에 3분의 1정도 밖에 안돼서 경제적이긴한데요, 고압가스를 사용해서 위험하고, 불편한 점도 많아서 개조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합니다.

소비자 리포트,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휘발유를 CNG로 개조한 승용차입니다.

운전자는 휘발유보다 소음이 작고, 특히 연료비가 크게 줄었다고 만족해 합니다.

[고기용/CNG개조차 운전자 : 상당히 경제적이죠. 2만 원 안에 충전이 완료가 되니까 금액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이익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연료 1만 원어치를 넣을 경우 주행 가능 거리가 2,000cc 기준으로 CNG 차는 127km, 휘발유 차는 51km여서 2.5배 이상 더 달릴 수 있습니다.

개조비용이 4~500만 원 정도지만 평소 장거리 운행을 한다면 경제적입니다.

이러다보니 CNG 개조 차량은 지난해 4천 대를 넘어 4년 만에 33배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충전할 곳이 많지 않습니다.

CNG 충전소는 서울에 33개, 전국적으로도 180여 개에 불과합니다.

또 충전소는 대부분 도시 외곽에 있고 개인 차량은 충전을 거부하는 곳이 많아 불편합니다.

[CNG충전소 : 승용차는 충전 안합니다. 버스도 꽉 차 있어서 여유가 없네요.]

안전도 챙겨야 합니다.

재작년 서울 CNG 버스 폭발사고, 연료탱크와 밸브가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CNG는 200기압의 높은 압력으로 충전해 운행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진동이나 소음 또는 여러 가지 온도 변화에 의해서 샐 가능성 즉 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CNG 세금도 논란거리입니다.

휘발유는 세금이 절반인데, CNG는 6%에 불과합니다.

버스용 CNG는 공익성이 있지만, 개인까지 싸게 CNG를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겁니다.

개인들의 CNG 개조 붐에 맞춰 안전 관리와 충전 인프라 확대 여부 등 정부가 명확한 방침을 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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