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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물러선 이재오…친이-친박 확전 자제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은 나를 잡으려는 정치공세다", 이런 얘길했던 친이계 수장 이재오 의원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계파끼리 싸우다가 같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돈 봉투 사건'은 이재오와 이명박 정부를 잡기 위한 정치 공세".

어제(13일) 이런 발언으로 친이-친박 계파 간 정면충돌도 불사하는 듯했던 이재오 의원이 오늘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재오 죽이기", "정치공세", "음모" 같은 친박계를 겨냥한 말은 꺼내지 않고, 자신의 무관함만 강조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내 말의 핵심은 2008년 전당대회와 나를 연관짓지 말아달라. 나는 그때 미국 가고 없었다. 이게 핵심입니다.]

계파 갈등이나 당 분열의 중심에 서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친박계 또한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일부에서 정치 공세로 몰아가는데 비대위를 그런 식으로 흔들면 안 됩니다.
정치 구조를 개혁해야 할 때입니다.]

두 계파의 정면 충돌로 당이 깨질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총선 공천 과정에서 또다시 계파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불안한 휴전 상태일 뿐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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