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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문재인, 거침없는 입담에 압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서 야권의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처음으로 방송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앞서 특전사 시절 사진이 공개돼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격파 솜씨도 특전사 출신다웠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TV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MC들을 압도했는데요.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이거 제가 제대로 설명하면 저도 고소당할 텐데. 지난번 소방관한테 물었죠? 도지사가. 당신 뭐, 뭐야?]

특전사 출신답게 흔쾌히 나선 격파 시범에서는 첫 번째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결국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습니다.

[아프네요. 진짜 아픕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는 빠질 수 없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서거까지, 절절한 사연을 털어놓을 때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습니다.

[장례식이나 노제 때는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서울광장의 무대가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리만 들었어요.]

자신에 앞서 출연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그 분이 퍼스트 레이디 하던 시기에 저는 구속되기도 하고 제적당하기도 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출연했던 전 주보다 시청률은 다소 낮았지만 문재인 이사장의 소탈한 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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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려서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중도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난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칭 '국민생각'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습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창당 준비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박세일/국민생각 창준위 공동위원장 : 투쟁과 파괴의 정치는 있지만, 승자독식의 정치는 있지만, 건설의 정치, 국민 통합의 정치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겠다는 신당 국민생각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 10여 명과 고위 관료 출신, 학계 인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4·11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8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거대 여야가 맞설 가능성이 큰 총선 지형에서, 제 3정당의 성적표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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